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정적 죽이는 동안 국민은 곡소리”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올 들어 세 번째,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추가 소환에 응한 겁니다.
이 대표는 '정적 죽이기'에 나설 시간에 민생부터 구하라고 직격했습니다.
먼저,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수사'로 13일 만에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홀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9분 분량 입장문에 가장 먼저 적힌 건 '민생 위기', '국민의 고통'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들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아라', '민생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민생 위기를 부각해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겠단 겁니다.
특히,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한 뇌물 무죄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유검무죄 무검유죄'입니다.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쏟아붓는 수사력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쏟아 넣었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FC와 대장동, 쌍방울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옛날 처형을 앞둔 죄인을 사람들 앞에 내돌리던 '회술레'같다며 억울함도 토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습니다. 이 공개소환, '회술레'같은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올들어서만 3차례 소환에 모두 응한 건, 검찰 앞에 당당한 모습을 통해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야당 탄압' 주장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들의 동행을 여러 차례 만류하고 혼자 출석했는데, 방탄논란을 불식시키겠단 의도입니다.
국민의힘은 그토록 민생이 걱정된다면 민주당이 하고 있는 '당 대표 방탄'부터 멈추라며, 이 대표가 '억지 궤변'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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