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본은행 총재에 '경제학자' 출신 우에다 가즈오"

김준석 2023. 2. 10.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9일 취임할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총재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기용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하면 경제학자 출신으로는 전후 첫 사례가 된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일본은행의 총재가 되면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 총재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언론 10일 보도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 총재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의 새로운 총재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임명할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9일 취임할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총재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기용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하면 경제학자 출신으로는 전후 첫 사례가 된다.

10일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으로 우에다 전 위원을 지명하는 방향으로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내정 소식이 알려진 뒤 현지 취재진에 "현재의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판단을 논리적으로 하고, 설명은 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도쿄대 이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금융정책 연구자로 모교인 도쿄대에서 경제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8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는 일본은행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일본은행의 총재가 되면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 총재가 된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과 재무성(옛 대장성) 이외 인사로는 1969년까지 총재로 일한 우사미 마코토 씨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현지언론은 우에다 전 심의위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저명한 경제학자인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외국 중앙은행, 시장 관계자와 원활한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일본은행에서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을 이론적으로 설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일본은행이 2000년 제로 금리 정책의 전환을 추진할 때 반대표를 던졌으나, 2002년에는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를 제시하고 금융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는 견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신임 총재와 부총재 2명에 대한 인사안을 이르면 14일께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본은행 총재는 중·참의원의 동의를 거쳐 임명된다.

한편 당초 일본 정부는 새 총재로 구로다 총재의 측근인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본인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