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 급락에도 소비자가는 요지부동... “도소매가 연동제 도입해야”

장원석 2023. 2.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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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한우값은 급락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고깃값에 구매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산지 한우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소비자가격 탓에 소고기 수입량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우농가들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을 연동시키는 제도 도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시우 한우사육 농민 "솟값이 떨어지면,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가격연동제'가 안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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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한우값은 급락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고깃값에 구매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진작을 위해, 잇따라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축산농가들은 '한우 도소매가격 연동제'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들어 대형유통업체들이 연이어 '한우 특별 할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1등급 한우 등심 100g을 7천 원대에 판매하는 등, 지난 설 명절보다 평균 35%이상 가격을 내렸습니다.

한우 산지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민들을 위해, 사전계약 방식으로 한우고기 60톤을 구매해 이달 말까지 할인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인철 대형마트 축산담당
"(한우) 솟값이 많이 떨어져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희는 (사전계약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고객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우 300마리 물량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할인전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1등급 한우 불고기 100g이 2천 원대로 최고 31% 내린 가격입니다.

지역농협 등은 온라인을 통해 '반값 등심'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인터뷰> 이광영 청주시 복대동
"산지에서는 (한우)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체감상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고, 좀 더 가격이 내려서 한우를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산지 한우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소비자가격 탓에 소고기 수입량은 늘고 있습니다.

<그래픽>
지난해 12월 기준 소 갈비 수입량은 2천9백 톤 규모로 1년새 23%나 증가하는 등, 전체 소고기 수입량이 8.6%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우농가들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을 연동시키는 제도 도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이시우 한우사육 농민
"솟값이 떨어지면,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가격연동제'가 안 되고 있습니다."

한우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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