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화형 AI 카톡에 접목… “챗GPT, 기회이자 위기”
카카오가 대화형 AI(인공지능)를 카카오톡 내 각종 서비스에 접목시킨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를 검색에 도입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과 네이버도 각자 독자 개발한 대화형 AI 기술을 검색에 도입한다고 선언하자, 카카오도 회사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에 대화형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1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챗GPT 등장은 카카오에 기회이자 위기”라며 “AI 전문 연구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KoGPT를 활용해 연내 관련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에 대해 그는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개인 비서 역할을 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를 할 때 AI를 활용해 광고 문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소상공인이 카카오톡으로 AI 비서에게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전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는 광고를 만들어 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문서가 작성되고 고객에게 발송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지난해 매출 7조1071억원, 영업이익 5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처음으로 7조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에 따른 비용 추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2.4% 감소했다. 카카오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엘리베이터 안에서 뱀 나왔다”…소방당국 포획 후 방생
- S. Korea’s 1st aquarium to close after 39 years
- 의협 주도 병원 집단 휴진... 인천 46개 병원 참여, 참여율 2.56%
- 홍천 비무장 탈영병 1시간 만에 붙잡혀
- 시세보다 저렴하게 최장 8년 거주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 오타니는 이제 다저스의 1번타자다
- '부산판 블랙리스트' 오거돈 전 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
- 5성급 호텔 서울에 33개… 유일하게 없는 광역시 어디?
- 검찰, 이화영 수억대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
- “아이 아파 동네 병원 갔더니 문닫아... 환자는 무조건 참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