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 이름 팔고 다니지 말라"…총선 경쟁 과열에 '경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과 관련해 당내 경쟁이 과열되자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단합을 해치는 행위가 있다”며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부 지역 인사들이 ‘이 대표가 보내서 왔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그 자체가 허위사실이고 발언에 유의하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날 최고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 등이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종의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공천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는 경고”라며 “이 대표가 유례없이 강경하게 메시지를 내서 의원들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비례대표 의원이 우리 당의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 가서 활동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 대표가)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고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주문이라는 겁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9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이날 안으로 조서 확인까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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