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완벽한 경기력' 회복한 우리은행, 하나원큐 잡고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방성진 2023. 2.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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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하나원큐를 잡고 매직 넘버를 '1'만 남겼다.

아산 우리은행이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94-60으로 승리했다.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선두 우리은행은 20승(4패) 고지를 밟았다.


박지현(182cm, G)-박혜진(178cm, G)-김단비(180cm, F)가 동반 활약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은 폭발적이었고, 하나원큐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김정은(180cm, F)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아산 우리은행 26-10 부천 하나원큐 : 선두의 위용을 찾아서

[우리은행-하나원큐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득점 : 26-10
- 야투 성공률 : 50%(10/20)-약 29%(5/17)
- 자유투 성공 : 5-0
- 리바운드 : 12-7
- 어시스트 : 9-4
- 스틸 : 3-1
- 턴오버 : 1-3


우리은행이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수들의 몸놀림이 17승 1패를 달리던 이전 경기들과 달리 다소 무거웠다.
우리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이전보다 2개 가까이 많은 턴오버(12.2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도 2% 이상 하락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활동량에서 밀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전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쉽지 않다. (최)이샘이와 (박)혜진이가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팀의 엇박자가 느껴진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이 7경기 남았다. 빠르게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매직 넘버를 '2'까지 좁힌 우리은행이 우승 확정을 위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나원큐의 강한 압박을 노련미로 풀어나갔다. 시즌 초반의 기억을 되찾았다.

2Q. 아산 우리은행 45-28 부천 하나원큐 : 반격 시도

[하나원큐-우리은행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하나원큐가 앞)
- 시작 ~ 종료 6분 8초 전 : 12-8
- 종료 6분 8초 전 ~ 종료 : 6-11


하나원큐가 5라운드 2번째 경기였던 청주 KB스타즈전에서 시즌 3승을 거뒀다. 김예진(174cm, F)은 개인 최다 15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신지현(174cm, G)은 22점을 퍼부었다.
김예진은 김지영(171cm, G)과 함께 하나원큐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전 "(김)예진이와 (김)지영이는 어느 정도 수비 이해도를 가진 자원이다. 매치업 상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수비까지 도와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연이어, 양인영(184cm, C)이 5라운드부터 든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신지현-정예림(175cm, G)과 더불어 하나원큐의 득점을 책임진다.
하나원큐가 조화로운 경기력으로 2쿼터 6분 8초를 남기고 1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김예진과 신지현은 3점슛 1방씩을 터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강한 팀이었다. 최이샘(182cm, F) 3점슛과 박혜진의 자유투로 반격한 뒤,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3Q. 아산 우리은행 72-43 부천 하나원큐 : 경험치 차이

[우리은행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박지현 : 26분 57초, 20점(2점 : 8/11)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 박혜진 : 24분 18초, 14점(자유투 : 6/8)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 김단비 : 21분 32초, 12점(2점 : 4/6) 9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김정은 : 20분 55초, 11점(3점 : 3/3)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하나원큐가 전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도 후반에 쉽게 무너지고 있다. 집중력 저하와 경험 부족이 하나원큐의 발목을 잡는다.
반면, 우리은행 선수들은 경험 면에서 압도적이다. 김단비-박혜진-김정은으로 구성된 우리은행의 '언니들'은 숱한 위기를 극복해왔다.
우리은행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신지현의 3점슛이 나오기 전까지 3분 42초 동안 14-0을 기록했을 정도.
3쿼터 5분 59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3점슛으로 31점 차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이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넣었다.

4Q. 아산 우리은행 94-60 부천 하나원큐 : 깔끔한 마무리

[우리은행 5라운드 전적]
1. 1월 30일,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72-74(패)
2. 2월 2일, vs 용인 삼성생명(아산이순신체육관) : 58-69(패)
3. 2월 5일, vs 청주 KB스타즈(아산이순신체육관) : 69-59(승)
4. 2월 10일,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 94-60(승)

 * 2승 2패

 * 신한은행-삼성은행전 연패, 시즌 첫 연패

우리은행이 멈추지 않았다. 승리와 경기력 회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진, 또 정진했다.
최이샘과 나윤정을 투입했고, 조직력을 계속 끌어올렸다. 공격 흐름은 다소 정체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0점의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이재원(170cm, G)을 투입했다. 연이어 편선우(181cm, F)와 백지원(164cm, G)도 코트를 밟았다.

우리은행은 압도적이었다. 최근 5경기 부진을 딛고,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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