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 채 구조된 '아야'…전 세계서 "입양하겠다"

신정은 기자 2023. 2.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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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잔해더미 속에서 태어난 뒤 극적으로 구조됐던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아기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숨졌는데, 보시는 거처럼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아기는 병원에서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가족을 잃은 아야의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 전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수천 건의 입양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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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너진 잔해더미 속에서 태어난 뒤 극적으로 구조됐던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아기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숨졌는데, 보시는 거처럼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내용, 신정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진이 강타한 폐허 속에서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구조된 아기.

구조되기 3시간 전쯤 잔해 속에서 출산한 어머니를 비롯해 다른 가족 7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몸 곳곳에 지진의 상처가 남았지만,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닷새째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해진 상태로, 눈빛도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 아기는 병원에서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가족을 잃은 아야의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 전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수천 건의 입양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증조부가 아야를 데리러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펫부터 각종 먹거리, 아이들을 위한 인형까지 한가득 쌓였습니다.

이라크와 캐나다 등 전 세계 곳곳에 차려진 구호품 접수처에서는 기부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파리다 아바그/이라크 구호물품 기부자 : 이재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은 기부지만 보탬이 돼 이재민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바랍니다.]

[세이다 게디코글루/캐나다 구호품 기부자 : 정말 슬퍼요. 밥도 잘 안 들어가고, 잠도 안 오죠. 현장에서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뿐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지진 피해 복구를 돕는 기부 인증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지만, 먼저 나서 도움을 실천한 세계인들의 마음이 피해복구의 속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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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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