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검찰 불려나온 이재명 "회술레같은 수치"

손하늘 2023. 2.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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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 번째 검찰에 나온 이재명 대표는 검찰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도 입장문을 읽었는데요.

'민생위기'를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죽이기'에만 몰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술레같은 수치'라며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 번째 검찰청에 불려나온 심정을,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습니다.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소환은 '회술레'같은 수치입니다."

회술레는 죄인을 처형하기 전에 얼굴에 회칠을 해 사람들 앞에 내돌리던 옛 형벌입니다.

지난번에는 검찰을 맹비난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경기침체와 물가 등 민생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 사기범부터 잡으십시오.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구하는 데 힘을 쏟으십시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질문에 답도 했지만, 수사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건 대표님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 아닙니까?>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이 무죄를 받은 게 검찰의 부실 수사 때문이라며, 대장동도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들 앞에 대장동 사건에 대한 수사는 더 이상 검찰에게 맡기기 어렵다, 특검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공감을 얻어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억지 궤변, 정치 탄압 피해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요구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그동안 반복되어 온 이재명 대표의 불성실한 수사 태도를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실 앞에 입 다물고, 증거 앞에 서면진술서 내미는 비겁한 행동 그만하십시오."

오늘 이재명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동행 없이 혼자 나왔습니다.

'방탄'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서두범/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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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 서두범/영상편집: 문철학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41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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