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성태, “나경원, 김기현지지 선언 아직 안 해…적극적 지지는 안 할 것”

KBS 2023. 2. 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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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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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컷오프, 100% 예측대로 돼
- 최고위원 후보는 친윤 반윤 친이준석계 구분 의미 없어
- 안철수와의 연대? 김기현 자신감 드러내는 고도의 선거 전략
- 전당대회 후보들, 첨부터 윤심팔이 하지 말았어야.. 정치적 소신과 뜻 있어야
- 당원에 청장년층 많고 수도권 영남 비율 엇비슷해.. 이번 전당대회 결과 당 운영에 중요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맛>
■ 방송시간 : 2월 10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전 의원


◇양지열: 꽉 막힌 우리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돌아온 김성태. 정치 1타 김성태가 풀어주는 <정치의 맛>.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양지열: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기자보다 우리 양 변호사가 훨씬 잘하네.

◇양지열: 다음 주에도 주진우 기자 있을 때도 그렇게 얘기하세요.

◆김성태: 주진우 기자가 외국 갔다니까 취재 열심히 하시고 오지 말라고 하시죠. 이참에 눌러앉으세요, 그냥.

◇양지열: 우리 청취자분들이 혹시 또 궁금해 하실까 봐 그냥 개인 일정으로 자리 비웠습니다. 얘기 바로 여쭤볼게요.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격적으로 이제 컷오프가 됐으니까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사실 이미 선거 끝난 것처럼 또 되게 뉴스가 많이 나왔어요. 몇몇 의원들이 나왔는데 이 후보 통과한 분들 예상하셨던 정도일까요, 아니면 조금 이건 의외다 싶으신 부분도 있을까요?

◆김성태: 저는 거의 이 정도로.

◇양지열: 이 정도로?

◆김성태: 거의 100% 예측대로 된 것 같아요.

◇양지열: 나오고 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 아니죠?

◆김성태: 아닙니다. 이게 결론은 우리 국민의힘 책임 당원 6천 명의 샘플은 아주 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언론, 방송 이런.

◇양지열: 매체에 나왔던.

◆김성태: 매체를 통해가지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한 그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댓으로 하는 이 조사 결과와 막상 3월 8일 날 전당대회에서 이렇게 당락을 가릴 이 책임당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이걸 6천 명의 샘플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한 84만 여 책임당원 중에서 상당히 내용이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이 네 분은 거의 아마 여론조사 그동안 쭉 매체에서 나오는 거하고 비슷하게 나왔어요.

◇양지열: 거의 일치했죠.

◆김성태: 다만 이제 최고위원 후보가 한 16명 정도 됐는데 거기에서 박성중, 이만희, 이용 이런 현역 의원들이 특히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는 재선 의원으로서 활동을 상당히 활발하게 하신 분인데.

◇양지열: 그러게요.

◆김성태: 그래서 전 되려 더 좋고. 그런데 상당히 의외예요.

◇양지열: 제가 "예상하신 대로입니까?"라고 여쭤본 이유가 지금 말씀하신 걸 정리하자면 친윤계라고 불릴 수 있는 분들 박성중, 이만희, 이용 같은 분들이 탈락을 하고 이준석계로 오히려 분류되는 후보들이 전원 생존을 했네요. 그러다 보니까 아니, 이게 지금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굉장히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게 윤심과 둘러싼 논란들이 계속 이어져 왔는데 막상 이게 친윤계 핵심이 최고위원 후보지만 탈락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지. 또 그중에 지명도 같은 것도 따져보긴 하시지만 박성중 의원은 지명도도 꽤 높으신 분이잖아요.

◆김성태: 활동을 상당히 활발히 하신 분이죠. 그래서 특히 본인이 상임위 활동이 과방위기 때문에 이런 방송 특히 언론 이쪽 진영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그런 상임위 활동을 하셨죠. 특히 언론 미디어 쪽에 전임 정부의 어떤 그런 편협한 언론관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늘 강력한 입장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좀 의외입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굳이 이게 친윤, 반윤, 전 이준석 대표 이렇게 크게 구분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양지열: 책임당원분들도 그렇게까지는 안 보신 거군요?

◆김성태: 그럼요.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대체로 보면 아무래도 이 방송의 힘이 커요. 방송 언론 활동을 통해서 특히 종편 내지 이런 KBS, MBC, SBS 이런 지상파에서 방송 활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 대체로 결선 진출에 최고위원 후보로서 예비 컷오프를 통과했죠.

◇양지열: 통과한 것 같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게 큰 어떻게 보면 그걸로 보인다.

◆김성태: 그리고 대체적으로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이렇게 세 사람 중에서 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가장 늦게 뛰어들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그래도 상당히 선전한 결과가 있었지 않겠냐 이렇게 봅니다.

◇양지열: 그게 이준석 전 대표랑 가깝다는 부분이 있고.

◆김성태: 저도 개인적으로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요. 원래 대구 출신인데.

◇양지열: 출신이신데 호남에 가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김성태: 그리고 자기는 또 변호사 활동도 서울에서 했는데. 제가 그때 막상 순천당협위원장으로 자기가 공모에 응하고 순천으로 간다고 그래서 저 깜짝 놀랐어요. 당신 호남 출신도 아니고 또 호남에서 순천 그쪽에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변호사 생업을 그쪽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거기 갈 생각을 했냐. 정말 자기는 대구 출신이기 때문에 호남에 가서 보수 정당의 진면목을 호소하고 보이겠다. 그래서 아예 이 양반이 그냥 애들 데리고, 애들도 아주 어려요. 유치원에 못 갈 정도로 어린 애들 데리고 아예 이사를 갔어요. 이사를 가지 않고 자기 혼자만 가 있으면 애들 생각하고 가족 생각하면 거기에서 쉽게 말하면 몰입을 하지 못한다.

◇양지열: 천 변호사가 천하람 이제 후보라고 해야겠네요. 천하람 후보가 아마 지금 정치권에서 움직이는 분들 중에 가장 이동 거리가 많은 정치인으로서는 볼 정도로 그렇게 순천과 서울을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개인적인 사정 말고 천하람 후보가 내고 있는 목소리가 간신배 윤핵관을 퇴진시키겠다 또 대통령 공천 불개입을 당헌에 못 박겠다 이런 식으로 글자 그대로 반윤을 아예 대놓고 선명하고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돌풍을 일으켰단 말이에요.

◆김성태: 친윤, 반윤으로 이렇게 구분하는 당내 어떤 세력이 형성돼 있는 그거는 아니지만.

◇양지열: 그건 아니다?

◆김성태: 아니지만 언론에서는 쉽게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척지고 각이 설 만한 그런 발언을 서슴지 않게 하는 분들은 반윤으로 만드는데 이분들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다들 마음은 한결같아요. 다만 할 소리는 하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겠다는 그런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양지열: 혹시 책임당원분들도 최근에 불거진 논란이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너무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견제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그게 또 천하람 후보에게 간 건 아닐까요?

◆김성태: 그렇지는 않아요.

◇양지열: 그렇지는 않아요?

◆김성태: 전에도 보면 우리가 MB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이렇게 좀 자기 정치 컬러를 명확하게 하면서 보통 집권당의 숙명적 한계가 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때로는 희생, 헌신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한계를 거의 한 97~98%는 그대로 가는데 그래도 몇 프로의 의원들이나 정치를 보수 정당에 하시는 분들은 할 소리 하시는 분들 있어요. 그런 사람들의 지지는 늘 항상 어느 정도 나옵니다.

◇양지열: 꼭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김성태: 반윤적인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오고 이런 게 아니라 항상 어느 정도 나와요.

◇양지열: 알겠습니다.

◆김성태: 저도 늘 주류 생활 한 번도 안 했어요.

◇양지열: 그렇죠.

◆김성태: 저도 MB 때도 그렇고 박근혜 때도 그렇고.

◇양지열: 알겠습니다. 한 가지요.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또. 나경원 전 의원이 레이스를 아예 포기를 하면서 썩 그렇게 보기 좋은 모습으로 물러나진 않았는데 의외로 또 김기현 의원 지지 선언을 했어요. 근데 우리 김 의장께서는 안 할 거라고 예측하셨는데 아예 그냥 처음에는 같이 사진 찍을 때 좀 불편한 모습도 나오다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활짝 웃고 같이 다니시고 있는데 김나연대라고 불러야겠죠?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김성태: 지지 선언은 나경원 전 의원이 아직까지 안 했죠. 지지 선언은 아니고 다만 어제 모 행사에 같이 참석이 이루어진 곳에서 좀 활짝 웃는 그런 모습이 언론 보도가 된 건데 제가 오늘도 우리 당에 당사에서 지방 여성 의원들 총회가 있었어요. 저도 참석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참석하고 김기현 대표도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 이런 분들 다 참석했지만 그 자리에서 나경원 전 대표가 김기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그런 소리는 안 나왔죠.

◇양지열: 그런 웃기만 하신 거예요? 활짝 웃기만 사진만 찍히신 거예요?

◆김성태: 그렇죠. 결론은 손잡고 활짝 웃고 그러면 그런 제스처, 그런 분위기 자체가 지금 우리 양지열 변호사 말씀처럼 김나연대가 된 거냐 이렇게 보는 거죠. 그걸 보는 데 대해서 누가 또 그거 아니다 이렇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양지열: 그 이상 적극적으로는 안 할 것 같으세요?

◆김성태: 네. 제가 이야기했듯이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양지열: 김기현 후보요. 나경원 전 의원은 그렇다 치라도 안철수 의원하고도 연대해야 된다,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지금 경쟁자인데 이거 그리고 더군다나 안철수 의원은 상당히 지난주까지도 해도 대통령실에서도 직접적으로 불편한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또 윤심을 얻고 있다, 윤심을 받고 있다고 하는 김기현 후보가 나하고 같이 합시다 이렇게 소리를 냈어요. 이거 전략일까요?

◆김성태: 그 부분은 김기현 후보가 자신감을 드러낸 어떤 그런 제스처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고도의 선거 전략입니다. 내가 이기고 난 이후에도 당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서 당의 중요한 자원인 안철수 후보 당신을 내가 편안하게 또 잘 모시겠다. 그런 자신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양지열: 그러면 또 투표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봤었을 때도 뭐가 좀 힘이 있나 보다 이런 느낌도 받겠어요.

◆김성태: 당연히, 그럼 당연히. 그래서 이것도 선거 때 보면 보통 자신 있는 후보가 상대를 껴안을 수 있다는 그런 어떤 제스처나 모습을 통해가지고 좀 자신의 여유도 가지는가 하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되나 이런 약간 좀 오락가락 판단을 하지 못하는 지점에 상당히 심리적으로 중요한 선거 전략입니다.

◇양지열: 근데 김기현 의원은 그런 식의 선거 전략을 쓰셨는지 안철수 의원을 놓고 대통령실에서는 여전히 굉장히 강한 어조로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좀 깜짝 놀랐던 게 지난 주말에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윤안연대, 윤핵관 표현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 아예 비판을 공개적으로 했고 그저께 이 말이 저는 좀 무서웠어요.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이거 들으셨죠?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 얘기.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성태: 이진복 수석이 지난 휴일 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제 안철수 후보가 윤안연대, 한 사람은 이미 대통령이 된 상황이고 한 사람은 지금 당원이면서 이제 당대표를 도전하고 있는 입장인데 이걸 연대라는 말을 쓰니까 지난번처럼 대선 전에 그래도 윤석열 당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한 사람 또 후보직을 포기하면서 이렇게.

◇양지열: 당선까지 이어졌으니까.

◆김성태: 우리 보수 정당의 후보로 지지를 당선이 이끌어가는 그런 측면에서 연대를 썼다 그러면 그거는 맞아요. 그런데 이제 이미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됐고 한 사람은 지금 당대표 도전자인데 대통령을 가지고 또 거기에다가 연대 판에 끌어들이니까 이거는 맞지 않는 거죠. 윤심이 누구한테 있든 없든 간에. 그래서 이제 정무수석이 이 부분은 좀 잘못됐다고 바로 잡으려고 한 것이고 그리고 윤핵관을 부르는 부분 이것도 좀 바람직하지 않다. 윤핵관이라는 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할 수도 있는 그런 측근 인사를 지칭은 하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고 비판하는 그런 분위기로 몰고 가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명색이 집권당에게 이게 8개월밖에 안 되는 대통령 핵심 측근을, 말은 측근을 비판하지만 사실상 대통령에게.

◇양지열: 대통령 본인에게 한다?

◆김성태: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고. 그게 대통령의 1급 참모, 정무수석으로서는 이런 얘기 할 수 있는 거죠.

◇양지열: 그래도 조금 저는 무섭게 들리더라고.

◆김성태: 전혀 무섭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양지열: 무섭게 생각할 일이 아니에요?

◆김성태: 그럼요.

◇양지열: 그런데 저만 그냥 막연하게 어떻게 보면 전당대회 관련해서 개입 논란이 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라는 게 아니라 실제 여론조사에서도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달 만에 다시 30% 초반으로 떨어졌고요. 부정 평가도 60%에 육박하는 걸로 조사가 됐어요. 이게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당대회 개입 논란 때문에 이런 게 아닌가 그렇게 보는데 참고로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고요.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제가 보는 것이 맞을까요?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성태: 대체적으로 저는 그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지금 현재 작년 취임 이후에 8개월 동안 가장 지지율이 잘 나오는 그런 경우를 볼 때는 당정 관계가 좀 안정돼 있고 특히 당에서 이런저런 여러 소리가 나오면서 혼란스럽고 좀 논의가 시끄럽고.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짜증 날 정도로 그런 분위기가 없었을 때 지지율이 되레 올랐어요. 가령 특히 지난번 노동 개혁, 특히 민주노총이 그때 화물연대에서 비롯돼서 파업을 연쇄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대처 그런 모습이라든지 그리고 이런 여러 가지 비즈니스 외교를 한다든지.

◇양지열: 해외 순방 갔을 때.

◆김성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좋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당정 관계에 있어가지고 이게 마찰음이 나고 당 내부에서 윤심팔이가 등장하고 반윤심이 또 생기고 이런 여러 가지 분위기가 있을 때는 되레 국민 여론 지지도가 떨어진 거죠. 그런 측면에서 3월 8일 전당대회 이제 그렇게 썩 많은 기간은 아닌데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도 그렇습니다마는 대통령은 가만히 있어도 이 전당대회 항상 후보군들이 활용을 합니다. 때로는 악용도 하고.

◇양지열: 그렇죠. 누구나 사진 같이 찍고.

◆김성태: 이 당, 저 당 대통령들은 역대 보면 일부러 그때 청와대 참모들은 해외 순방 일정을 잡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가만있어도 후보들이 대통령을 활용하니까.

◇양지열: 어떻게든 끌어들이려고 하니까.

◆김성태: 끌어들이죠.

◇양지열: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는 게 문제일 것 같고요. 현재 당대표 후보들 좀 지나치게 윤심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두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한 말씀을 했어요. 그냥 옮기겠습니다. 아사리판이 돼버렸다 이렇게까지 강하게.

◆김성태: 후보들이.

◇양지열: 근데 그 혹평의 뜻이 뭐냐 하면 저는 이 부분은 좀 공감을 하는데 민심이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도 당심은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그래서 당심이 민심이라고 그렇게 여기면 오히려 유권자들 거부 반응 보인다라고 그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이 지적에 대해서는 그럼 공감을 하십니까?

◆김성태: 저는 대체적으로 다 공감합니다.

◇양지열: 그래요?

◆김성태: 민심이 어떻게 당심을. 당심이 민심을 어떻게 이깁니까?

◇양지열: 그런데도 왜 그럼 지금 상황은.

◆김성태: 정당은 항상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내년 총선에서도 이기고 또 작년처럼 지방선거 또 대통령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이지 당심이 절대 민심을 이길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그러면 진짜 미심을 거스르는 행동을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특히 100% 책임당원들 중심으로 당대표를 선출한다 그러면서 민심과 완전히 이반된 그런 결과로 가고 있느냐. 이건 국민들이 지켜보지 않겠습니까? 그게 이제 정당 민주주의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으면서 국민들을 위한 어떤 국민의힘이 정말 미래와 비전을 가지고 이렇게 당대표를 뽑아내는지 이걸 지켜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우리 후보들 참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왜 윤심팔이로써 말이야. 처음부터 그러면 윤심 하지 말고 자기의 정확한 정치적 소신과 뜻을 가지고 집권당이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는 저는 관리형 대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왜?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 차입니다.

◇양지열: 중간 평가를 받는 거 아닙니까.

◆김성태: 이건 아무리 우리가 얘기 안 해도 야당 입장에서는 중간 평가로 판을 끌고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또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양지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죠, 시점이.

◆김성태: 그렇다면 집권당의 면모라는 것은 대통령과 손발을 잘 맞춰가지고 국정운영 뒷받침 잘해주고 대통령도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집권당의 또 목소리 존중하면서 이렇게 가면 내년에 좋은 많은 평가 있을 건데 그렇지 않고 이게 삐거덕거리고 공천 가지고 싸우고 이게 또 당대표가 너무 정치에 너무 또 자기 사람과 이슈에 자기 정치만 이렇게.

◇양지열: 개판 만들고.

◆김성태: 자기 얼굴 간판 봐가지고 이렇게 당에 나가는 그런 모습이면 당연히 청와대, 그러니까 용산하고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양지열: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지금 잠깐 언급하신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 특징이 당원 100%지 않습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양지열: 그런데 선거는 명부가 보니까 84만여 명이더라고요. 거기에 이렇게 늘어난 데 수도권과 2030 청장년층이 대폭 늘어나서 이렇게 늘어났다는 거예요, 숫자가. 그럼 혹시 이 변화. 이 변화가 의미하는바 내지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있죠.

◇양지열: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성태: 그게 아까 말한 우리 당도 이게 과거에 어떤 30만 정도의 책임당원만 가지고 이렇게 당대표를 선출한 결과를 도래해내면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가 있지만 거의 90만에 달하는 책임당원은 대체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양지열: 아, 민심이 그래도 반영이 된다? 당원 100%라도?

◆김성태: 왜냐하면 이제는 현역 의원 한 115명, 여기도 지역구 가진 사람은 실제로 100명도 안 되는데 그럼 나머지 한 150개가 넘는 원외 지역이 있어요. 국회가 아닌 지역구. 이 지역, 흔히 말하면 당협위원장이 그 수천 명 자기 지역의 그런 책임당원들에게 누구 찍으라고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지도 못할뿐더러 또 그렇게 한들 무슨 당협위원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 사람 말을 따라야 되는 그런 책임당원은 없어요, 별로.

◇양지열: 조직의 힘이 아니라는 거죠?

◆김성태: 그러니까 대체로 민심을 가지고 우리 당원들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양지열: 제가 궁금한 건 그 민심이라는 게 과거보다는 2030이 좀 늘어났잖아요.

◆김성태: 그래서 특히 전에는 아무래도 영남권이 절대적인 책임당원이었고 또 대체적으로 50대 중반부터 60대, 70대 이쪽에서 우리 책임당원이 거의 안정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20~30대, 30대까지도 많아요. 또 수도권과 영남의 비율도 거의 엇비슷해요.

◇양지열: 그런가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달라진 우리 국민의힘 정치 지형이에요. 그래서 이번 결과는 상당히 어떻게 나올지 대단히 앞으로 우리 당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거죠.

◇양지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부분은 상당히 좀 주목해서 봐야겠네요?

◆김성태: 그럼요. 지금 이제 보십시오. 이번 최고위원 컷오프 하는 과정에 6천 명 우리 책임당원들이 TK 그러니까 영천 지역에 이만희 의원이 재선의원입니다. 그럼에도 이분 떨어뜨리죠.

◇양지열: 박성중 의원도 떨어뜨렸구나.

◆김성태: 박성중 의원 서울 서초의 재선의원이에요. 그렇다는 거죠.

◇양지열: 얘기 조금 바꿔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난주에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원 받은 게 무죄가 나왔다라는 부분이 굉장히 이거 뭐 국민들 사이에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의장님께서는 법적인 판단이 아니더라도 그냥 전반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서요.

◆김성태: 하도 요즘 사법부의 판단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검찰이 제대로 된 기소로 좀 공소가 이루어졌는지, 재판 과정에. 많은 국민들이 그런 의아심도 가지고 또 이 결과에 대해서 다들 고개를 젓는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많잖아요. 그렇지만 사법위의 결정이니까 그 결정 자체를 또 국민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낸 거니까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참 우리 당의 입장으로서는.

◇양지열: 좀 곤혹스럽다고 봐야 할까요?

◆김성태: 조금 그 부분이 자연스럽지는 않죠, 아무래도. 왜냐하면 이 부분은 또 이제 이게 대장동에서 다 비롯된 거 아닙니까.

◇양지열: 그러니까요.

◆김성태: 지금 백현동으로 다 이게 검찰 수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인데.

◇양지열: 막상 돈을 받은 사람인데.

◆김성태: 이 부분을 향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그런 측면에서 검찰의 수사가 정말 정확하게 이루어져서 그렇게 해서 기소가 되고 공소 유지가 되는지 국민들이 지켜볼 건데. 그러고 나서 상당히 좀.

◇양지열: 알겠습니다.

◆김성태: 많은 인식이 있죠.

◇양지열: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정치의맛>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장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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