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고개 숙인 ‘진윤’ / 안철수 “홍보 문구 부탁해”

김민지 2023. 2. 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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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발표됐는데요. 고개 숙인 사람들이 있다고요.

진짜 친윤, '진윤' 입니다.

최고위원에 도전한 현역의원 중 자타공인 '진윤'으로 분류되는 이만희, 이용 의원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1일)]
"지난 대선 후보 경선부터 가까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가며 선거를 치른 저 이만희가!

[이용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한 제가! 우리 정부를 꼭 지켜내고."

Q. 저 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매우 가깝나 보죠?

네. 이만희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 이용 의원은 수행실장을 지냈습니다.

대통령과 늘 현장을 함께 다녔던 이들이죠.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석열 후보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용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제 별명이 /윤석열의 호위무사, 뭐 윤석열의 그림자. 수행실장으로서 어떻게 보면 가장 근접해 있잖아요."

Q. 이용 의원, 이준석계를 향해서 "이번 전대에서 검증해보자"고 했었는데, 정작 이준석계 후보들은 성적이 좋아요.

이번에 '친 이준석계'는 당 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 후보까지 총 네 명이 살아남았죠.

당원 한 명당, 당 대표 1표, 최고위원 2표, 청년 최고위원 1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이준석계가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숫자를 맞춰 후보를 낸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부터 꿈은 이루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Q. 진윤은 다 떨어지고 이준석계는 다 되고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준석 당 대표 된 뒤에 당원이 두 배 이상 늘었거든요.

2030 중심으로 한 이 전 대표 지지층들이 똘똘 뭉친 반면, 친윤 쪽은 후보들이 난립한데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친윤 쪽에서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문구를 부탁해, 누구에게요?

안 의원이 오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칭찬한 '챗 GPT' 같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갔는데요,

시연을 하면서 총선 홍보 문구를 부탁했습니다.

Q. 좋은 게 나왔어요?

"국민의힘 정당, 당신의 소중한 투표로 약속을 이행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지어주더라고요.

어제 안 의원은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챗 GPT 공약을 냈는데요.

정작 챗 GPT는 안 의원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Q. 얼마 전, 우리나라 대통령이 문재인이라고 답한 걸 여랑야랑에서 소개해드렸었잖아요. 안 의원에 대해선 뭐라고 나왔어요?

제가 질문할 때마다 답이 바뀌었습니다.

안 의원 고향이 서울이라고 했다가 천안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성남이라고 답했는데요.

Q. 안 의원 고향은 부산이잖아요?

맞습니다. 그리고 안 의원이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고 잘못 답하기도 했습니다. 

Q.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안 의원을 공격했다면서요?

네, 두 사람 모두 IT 전문가이자, 서로 사이는 좋지 않죠.

이 전 대표는 챗 GPT 공약을 낸 안 의원을 향해 "아무 기술 키워드나 던진다"고 공격했고요.

천하람 후보도 "챗 GPT에 본인이 친윤인지 비윤인지 물어보라"고 비꼬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Q. 이준석 전 대표가 챗 GPT (관련해서) 아무거나 쓰지 말라고 비판했는데?) "하하하하.변화를 최소한 따라가는 사람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챗 GPT에게 안 의원 공약처럼 유권자와 정당 간 새로운 소통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 물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럴 능력이 없다"고 답을 했는데요.

언젠간 가능해질 수도 있겠죠. 변화를 위한 도전정신 만큼은 계속됐으면 좋겠네요. (도전정신)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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