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리버풀 전설도 인정...'175cm' 단신 수비수, EPL 적응 끝

오종헌 기자 2023. 2. 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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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높게 샀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마르티네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여름 많은 주목을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초기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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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제이미 캐러거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높게 샀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마르티네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여름 많은 주목을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초기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2019년 아약스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서서히 센터백으로 보직을 바꿨다. 특히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4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수비 개편을 계획했고, 자신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 마르티네스 영입을 추진했다. 당초 아약스는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했지만 마르티네스가 훈련에 불참하는 등 이적을 원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결국 맨유의 제의를 수락했다. 

마르티네스를 데려오는 데 거액의 이적료가 소모됐다. 아약스 측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기본 이적료는 5,737만 유로(약 777억 원)이며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총액 7,000만 유로(약 949억 원) 규모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영입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이제 25살에 불과해 미래가 보장된 선수이며 활용 폭이 넓은 자원으로 각광 받았지만 센터백치고 작은 신장(175cm)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피지컬이 중요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었다.

당시 리버풀 출신의 레전드 수비수 캐러거 역시 "선수를 너무 빨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키가 작은 마르티네스가 4백에 기용되는 건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좌측면 수비수로 뛰거나 3백의 한 자리를 맡을 수는 있겠지만 EPL에서 4백의 중앙 수비로 뛰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훌륭하게 맨유, EPL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 하파엘 바란과 주선 센터백 조합을 이뤄 맨유의 상승세를 책임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며 맨유가 3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캐러거도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 그는 "마르티네스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는 키가 작은 센터백이 EPL에서 제대로 못 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 영리한 선수다. 그리고 맨유의 팀 정신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처음의 견해가 틀렸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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