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나경원 연대에… 대통령실 '활짝' 안철수는?

염윤경 기자 2023. 2.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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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가 확실시되며 전당대회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난 9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도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연대를 반기는 모습이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연대 직후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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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가 확실시되며 전당대회의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새로운민심 전국대회에 함께 참석한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가 확실시되며 전당대회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난 9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같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내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가 나 전 의원을 "오늘의 주인공"이라며 거듭 치켜세우는 장면도 목격됐다.

김 후보는 이날 축사를 통해서도 "당내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잘 모아서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온몸을 던져 희생한 나 전 의원 같은 분이 앞장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정통 보수 뿌리를 잘 지키려 한다"며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단에 선 나 전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그 길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전당대회에 있어서도 윤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라며 "영원한 당원으로 어디서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후보는 "오늘 현장에서 보셨겠지만 서로 마음을 같이 했다"며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하기로 합의 봤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도 "윤석열 정부와 총선 승리라는 큰 대의를 앞두고 사사로운 여러 가지 생각을 내려놓을 때"라며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그 길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정식집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며 손을 맞잡은 바 있다. 이때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어두워 '마지 못한 연대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와 대비되는 지난 9일의 사이좋은 모습은 두 사람의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도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연대를 반기는 모습이다.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우리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훌륭한 분이 다 모인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를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해준 나 전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연대 직후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에게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45.3%로 선두를 달렸다. 양강 구도를 보이는 안철수 후보는 30.4%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나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 선언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일부가 김 후보에게 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연대에 대해 "핵심이 아니다"며 탐탁치 않은 기색을 보였다. 지난 9일 충북 괴산군 당협 당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이번 당 대표를 뽑는 핵심은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와 연대해서 누가 좀 더 유리하다는 건 핵심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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