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출석’ 이재명, 곽상도로 역공하며 10분 연설

유주은 2023. 2. 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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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출석 모습은 지난 출석 때와 다소 달랐습니다.

동료 의원 없이 나홀로 출석했는데 포토라인 앞 발언은 더 길어졌습니다.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을 언급하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당당하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며 쏘아붙였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22분.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지만 국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늦게 출발한데다 차까지 막혀 도착 시간은 더 늦어졌습니다.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낭독하다 누군가가 '이재명 구속'을 외치자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구속!) 네, 다시 하겠습니다. (이재명 구속!)"

이 대표는 뇌물죄 무죄 판결을 받은 검사 출신의 곽상도 전 의원 사례로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검무죄, 무검유죄입니다.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쏟아 붓는 수사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쏟아 넣었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연이은 검찰 출석에 대한 억울한 심정도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습니다.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소환, 회술레(죄인 처형 직전에 얼굴에 회칠하고 사람 앞 돌게 한 것) 같은 수치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비리 혐의가 짙어지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재명 방탄이라는 댐이 도도한 대장동 진실의 강물을 언제까지 흐르지 못하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묵비권 행사하지 말고 당당하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박찬기 강철규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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