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복지기금 50억 출연한대요" 직원들 힘난다

구서윤 2023. 2.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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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복지기금으로 50억원을 또다시 출연한다고 합니다. 복리후생 서비스가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기업들이 복지 강화, 특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직원 기 살리기 경쟁에 나섰다.

이는 2012년 현대백화점이 한섬을 인수한 이후 한섬의 복리후생을 백화점 그룹 수준으로 강화하고 임직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회사가 초과 이익이 난 것에 대해 임직원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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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만족도 높이려 복지기금 출연·특별성과급 지급…"인적자원이 핵심"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사내 복지기금으로 50억원을 또다시 출연한다고 합니다. 복리후생 서비스가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기업들이 복지 강화, 특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직원 기 살리기 경쟁에 나섰다. 인적자원이 경쟁력인 만큼 소속감과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섬]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최근 공시를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50억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하반기에 분할 출연 예정으로 2021년부터 매년 50억원씩 적립해오고 있다.

이는 2012년 현대백화점이 한섬을 인수한 이후 한섬의 복리후생을 백화점 그룹 수준으로 강화하고 임직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개인교육비, 물품 구매, 자기계발, 자녀교육비, 여가생활비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섬은 "1990년대부터 직원들 대상으로 복리후생을 위한 기금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갈이 예상되자 복지기금의 활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2021년부터 매년 50억원을 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과를 임직원과 나누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특별성과급 개념의 목표달성장려금으로 연봉의 10%대를 직원에게 지급했다. 그동안 1% 미만의 목표달성장려금이 나온 적은 있지만, 두 자릿수 성과급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 초에도 직원들에게 목표달성장려금을 지급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으로 80% 급증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회사가 초과 이익이 난 것에 대해 임직원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서 시민들이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에 따른 것이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난 6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며 "계획보다 초과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리브영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군에 따라 차등 지급이며 연봉의 20~16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적자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성장에도 직결된다"며 "단순히 임금만 높은 것보다 근무환경을 최적화하고 맞춤형 제도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에게 성취감과 만족도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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