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먹통' 보상한다는 LG유플러스…소상공인에 한정?

서형석 2023. 2.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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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자, LG유플러스가 우선 소상공인 보상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유사한 일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보상 받을 수 있을지 서형석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5차례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 먹통사고가 발생한 LG유플러스가 선보상을 검토 중입니다.

인터넷이 안되면 주문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결제를 할 수 없는 음식점과 PC방 등 소상공인이 대상입니다.

5차례에 걸친 서비스 장애 시간은 각각 63분과 59분.

연속 2시간 이상 또는 1개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발생시 보상한다는 약관 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2021년 10월, 89분 동안 유무선 장애를 일으킨 KT는 역시 약관 상 기준엔 못 미쳤지만 개인은 15시간, 소상공인은 10일 장애가 있던 것으로 산정해 요금을 감면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기준이 적용된다면, 3만 원대 인터넷 요금을 내는 일반 상점은 1만 원 수준, 월 80만 원대 전용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PC방 보상은 26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다만 KT는 보상안을 사고 1주일 만에 확정한데 더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몇 천 원씩은 보상했지만, LG유플러스는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디도스 공격의 피해자이므로 정부 조사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LG유플러스는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정부는 일련의 원인조사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중 LG유플러스에 시정조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인터넷 #또안됨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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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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