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 사고 비밀 풀릴까…합동감식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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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으로 올라온 청보호에서 전복 사고의 원인을 찾아 낼 수 있을까.
해경 등 수습 당국은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청보호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10일 선체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 육상에 거치했다.
해경은 합동감식 결과와 디지털포렌식을 맡긴 선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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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뭍으로 올라온 청보호에서 전복 사고의 원인을 찾아 낼 수 있을까.
해경 등 수습 당국은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청보호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10일 선체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 육상에 거치했다.
배를 수선할 때 쓰는 설비인 '선가대'와 연결된 청보호는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천천히 육지로 옮겨졌다.
검은색 가림막 사이로 드러난 청보호 구조물 일부는 엿가락처럼 부서져 있었고, 유실되지 않은 소량의 통발이 선박 가장자리에 제멋대로 걸려있었다.
선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거치 작업이 끝나자, 흰색 감식복을 입은 합동감식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합동 감식에는 해경 등 6개 기관 16명이 참여했다.
사다리를 타고 청보호 내부로 들어가는 일부 감식반원의 손에는 감식에 필요한 장비들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기관실을 집중적으로 감식할 것으로 보인다.
선내에 진입하지 않은 다른 감식반원들은 청보호 외관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증거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다수의 감식반원이 선체 하부를 유심히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합동 감식은 해가 진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다음날 다시 진행될 수도 있다.
해경은 합동감식 결과와 디지털포렌식을 맡긴 선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에 시일이 상당 기간 걸릴 수 있어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어느 시기에 내놓을 수 있다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선장 등 나머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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