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친구] 달과 기러기

해가 서산마루에 걸려있는 시각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강변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역시 자연은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푸르른 하늘에 하얀 달이 떠있고
잠잘 곳을 찾아가는지
기러기(청둥오리? 가마우지?) 떼가
북녘으로부터 계속 날아오니
늦게까지 자리를 뜰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가 이야기(Yiy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