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미드필더가 목표…김동현 "공격력 발전시키겠다"

강동훈 2023. 2. 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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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부산] 강동훈 기자 = 김동현(25·김천상무)은 그동안 커리어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다. 간혹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때도 있었지만, 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과 후방 빌드업의 중심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김천에서 뛰는 동안 공격력을 발전시켜 육각형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은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발전해 육각형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며 올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작년에 강원FC에서 뛸 때는 수비적인 역할도 많이 하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이 싸웠다"는 김동현은 "지금도 역할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을 끄집어내면서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격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고 싶다고 밝혔다. 커리어 통틀어 한 시즌에 3골을 넘겨본 적이 없는 김동현은 "이번 시즌 다섯 골 정도는 넣는 게 목표다. 프리킥같이 정적인 상황보다는 중거리도 좋고, 헤딩도 좋다. 다양하게 득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김동현 인터뷰 일문일답.

컨디션은 어떤가.

김천에 합류한지 2주정도 됐다. 입대하기 전 휴식 기간이 길었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체력, 감각 등 많이 올라왔다. 코칭스태프분들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한 덕에 빨리 올라올 수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선수들 다수가 입대했다.

친구들도 그렇고, 몇몇 선임분들도 대표팀에서 자주 만났다. 같이 뛰었던 만큼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는 군생활이라고 딱히 생각이 들지 않는다,

쟁쟁한 미드필더들이 많다.

항상 매 시즌 경쟁은 해아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각자의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감독님한테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색깔에 먼저 녹아드냐에 따라서 결정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감독님을 봐왔기 때문에 내성이 있다.

올 시즌 목표는.

팀적으로 김천이 2부로 내려왔기 때문에 승격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해 육각형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작년에 강원에서는 수비적인 역할도 많이 하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이 싸웠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을 끄집어내면서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고 싶다. 다섯 골 정도는 넣는 게 목표다. 또 (조)규성이처럼 상무에서 뛰는 동안 피지컬 적으로도 더 좋아지고 싶다.

지난해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도 기대되는가.

대표팀은 항상 꿈꾸던 곳이다. 모든 선수가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김천에서 잘 하는 게 우선이다. 이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 대표팀에 갈 수 있다.

K리그2에서 뛰는 건 오랜만이다.

프로 데뷔 시즌을 K리그2에서 시작했다.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삼성과 FC안양만 봐도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다른 팀들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동계훈련 때 열심히 준비하면서 색깔을 잘 만들어야 한다. 지금 시기가 중요할 것 같다.

김천에서 같이 뛰면서 기대되는 선수는.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미드필더에서 (김)진규나 (원)두재가 가장 기대된다. 선임분들도 김지현 상병, 이영재 상병, 권창훈 상병 모두 능력이 좋아서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원에서 2021년에 승강 플레이오프 겪으면서 힘들었지만, 지난해에는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뒀다. 김천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똘똘 뭉쳐서 승격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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