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안정땐 모든 정책 경기로 전환”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2.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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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경기 둔화 방지로 모든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에 정책 초점을 맞추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부양책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 초청 행사에서 “물가안정이 민생안정의 기본이기 때문에 지금은 물가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물가안정이 확보되면 거시경제 정책을 경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 둔화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물가안정에 더해 경기의 극심한 둔화 방지하는 정책 조합을 유연하게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폭이 굉장히 컸고 각국이 고금리로 수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일정 부분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지만, 올해는 물가와 경기를 함께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연 1.25%에서 1년새 3.5%로 2.25%포인트 뛰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물가가 하반기에 3%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7월에 소비자물가가 6.3%로 최고점에 다다른 뒤 지금은 5%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는 상방압력이 남아있는 게 사실이지만 상반기에 4%, 하반기에는 3%대까지 하향 안정화 기조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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