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안 본다”…얼굴에 가면 씌우고 채용면접 도입한 中기업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2. 10. 18:30
‘외모를 기준으로 직원을 뽑지 않겠다’며 중국의 한 기업이 입사 지원자들에게 가면을 씌워 화제다. 면접관도, 지원자도 가면을 쓴 채 면접을 진행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의 한 기업이 최근 채용 박람회를 열고 직원 채용하기 위한 ‘가면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 3일 SNS상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면접 당시 모습이 담겼다. 면접관 역시 가면을 착용한 채로 지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면 면접을 진행한 회사는 ‘청두 앤트 로지스틱스’라는 곳으로, 영상은 채용 박람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쩡모씨는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회사는 지원자들에게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하얀 가면을 나눠주고, 그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요구했다”고 했다.
이 회사는 “외모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면접자들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면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참신하다” “저런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등의 댓글을 달며 환호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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