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케이뱅크, '고금리' 카카오뱅크…줄기는 커녕 5년째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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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뱅킹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산 장애 등으로 불만을 느끼는 민원은 매년 늘고 있어 서비스 개선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 달 전 케이뱅크는 7시간 넘게 전산장애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 불편을 호소하며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케이뱅크 관련 민원은 24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전보다 2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3년 전 100건을 밑돌던 민원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2년 전 두 배이상 늘더니 200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해 카카오 서버 화재사태로 앱 접속이 지연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두 인터넷 은행의 민원은 모두 660건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IT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통신 장애 같은 문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여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산 장애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 동종업권 대비 높은 대출금리 문제가 민원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케이뱅크보다 평균 2%p 정도 더 높았고, 최대 4%p 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수가 늘고 지난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고객수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민원이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인터넷 은행은 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 10월 문을 연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128건으로 적지 않은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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