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봉합 무산…국민의힘, 민주당 제안 거절

강준식 기자 2023. 2. 10.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 통과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이 임시회를 코앞에 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갈등 봉합을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측은 예산안 통과를 추진했고, 민주당 측은 예산안 통과 거부로 맞섰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에 반발해 상임위원장단 사퇴, 향후 의사일정 불참 등을 선언한 뒤 국민의힘 김병국 시의회 의장에 대한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9일 원내대표 회동서 상임위 복직 등 제안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부결…임시회 전 화해 어렵나
충북 청주시의회./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 통과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이 임시회를 코앞에 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갈등 봉합을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단 복직과 민·관·의회 합의기구 구성 등 2가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지난달 발의한 의장 불신임안을 철회할 계획이었다.

국민의힘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표결했지만, 최종 부결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제안을 받아들일지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라며 "명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 불신임안과 부의장 사임의 건은 13일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라고 했다.

제안을 거부당한 민주당 측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76회 임시회 전날인 12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임시회 등원 거부 등의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주말에 원내대표 간 회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12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 아마 임시회까지 현 상태로 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양당이 임시회 개회 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다면 13일 76회 임시회에서 의장 불신임안과 부의장 사임의 건이 동시에 다뤄진다.

21명씩 여야 동수로 이뤄진 청주시의회의 여야 갈등은 지난해 12월 시청사 본관동 철거 예산 통과 과정에서 촉발했다.

국민의힘 측은 예산안 통과를 추진했고, 민주당 측은 예산안 통과 거부로 맞섰다.

예산안은 민주당에서 1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통과했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에 반발해 상임위원장단 사퇴, 향후 의사일정 불참 등을 선언한 뒤 국민의힘 김병국 시의회 의장에 대한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김병국 의장은 이후 민주당 상임위원장단의 사퇴서를 일괄 수리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

jsk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