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중앙은행 총재에 경제학자 우에다 가즈오 지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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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78)의 후임에 경제학자이자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71)를 지명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구로다 현 총재 후임으로 우에다 가즈오 전 위원을 선임하는 인사안을 오는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에다 전 위원의 임명이 확정되면 그는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의 일본은행 총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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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정부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78)의 후임에 경제학자이자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71)를 지명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구로다 현 총재 후임으로 우에다 가즈오 전 위원을 선임하는 인사안을 오는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의 동의를 받으면 정부가 그를 BOJ 총재로 임명하게 된다. 구로다 현 총재의 임기는 4월8일까지다.
우에다 전 위원의 임명이 확정되면 그는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의 일본은행 총재가 된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정책 연구자로, 1974년 도쿄대 이학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 공대 대학원 등을 거쳐 1993년부터 도쿄대 경제학부의 교수를 맡았다. 지난 1998년부터 7년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맡아 1999년 제로금리 정책과 2001년 양적완화 정책 도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닛케이는 "이후 20년이 넘는 장기 금융완화에 가장 정통한 한 사람이며, 2000년 제로금리 해제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면서 일본은행이 앞으로 다른 차원의 완화 출구를 모색하는 가운데 성급하게 출구로 돌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선출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우에다 전 위원은 이후,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의 교수로서 대학에 돌아와, 2008년에는 내각부의 조사회의 회장으로서 일본의 성장 전략을 그리는 21세기판 '마에카와 리포트' 정리에 참가했다.
부총재에는 우치다 신이치 이사, 히토미노 료조 전 금융청 장관을 기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구로다 총재의 후임을 아메미야 마사요시 부총재에게 타진했으나 그가 고사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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