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이 왜 거기서 나와?' 여순사건 아카이브 엉터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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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구축한 여순사건 아카이브가 엉뚱한 명칭을 쓰거나 황당한 일자를 표기하는 등 엉터리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부터 여순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일반에 공개하고 여순사건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여순사건 연구자 주철희 박사는 "아카이브 내용을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실관계 오류가 너무나 많다"면서 "잘못되거나 오기된 부분이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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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구축한 여순사건 아카이브가 엉뚱한 명칭을 쓰거나 황당한 일자를 표기하는 등 엉터리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부터 여순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일반에 공개하고 여순사건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여수시는 시비 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문제는 아카이브에 공개된 내용 일부가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오류가 많다는 데 있다.
아카이브는 '여순사건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국회를 통과한 여순사건 특별법에서는 여순사건을 정의하면서 '국군 제14연대'로 표기하고 있다.
오타도 있다. '반국토벌전투사령부'는 '반군토벌전투사령부'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48년 10월 22일 '대대적인 반군토벌작전 실시'라고 표현되어 있으나, 전날인 10월 21일부터 제4연대, 제3연대, 제12연대 등 순천 서면 학구전투가 있었다.
또 1924년 10월 19일, 1924년 10월 22일 등 1924년이 두차례 등장하는 것도 잘못 표기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가보안법 제정을 2021년 12월 1일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여순사건 연구자 주철희 박사는 "아카이브 내용을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실관계 오류가 너무나 많다"면서 "잘못되거나 오기된 부분이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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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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