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물가 안정땐 모든 정책 경기로 전환"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2. 10. 17:51
단계적 부양책 도입 시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경기 둔화 방지로 모든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에 정책 초점을 맞추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부양책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추 부총리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 포럼 초청 행사에서 "물가 안정이 확보되면 거시경제 정책을 경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 둔화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물가 안정에 더해 경기의 극심한 둔화를 방지하는 정책 조합을 유연하게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굉장히 컸고 각국이 고금리로 수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올해는 물가와 경기를 함께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물가가 하반기에 3%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7월에 소비자물가가 6.3%로 최고점에 다다른 뒤 지금은 5%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는 상방 압력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상반기에는 4%, 하반기에는 3%대까지 하향 안정화 기조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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