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정은 얼굴에 손댄 김주애…'백두혈통' 부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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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얼굴을 두 손으로 쓰다듬는 장면이 공개됐다.
외신은 공식 석상마다 김주애를 등장시키는 것이 '백두혈통'을 부각해 북한의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얼굴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김주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관련 동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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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얼굴을 두 손으로 쓰다듬는 장면이 공개됐다. 외신은 공식 석상마다 김주애를 등장시키는 것이 ‘백두혈통’을 부각해 북한의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얼굴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모습이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은 웃어 보이며 화답했다. 김주애는 장병들이 행진하며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반복해 외치는 모습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걷고 김주애의 모친이자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한 걸음 정도 떨어져 부녀 뒤를 따랐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의 공식 행보를 보도하며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더욱 격을 높인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칭했다.
김주애는 전날 참석한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초점은 김 위원장이 아닌 김주애를 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김주애가 군 관련 행사에만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WP는 “공개된 사진들은 김씨 일가의 정통성 주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김 위원장이 일찌감치 후계자의 정체를 드러내고 4대 세습을 암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을 보도했다.
김주애의 행보를 두고 통일부는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김주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관련 동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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