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서 2년 연속 '품질왕'… 도요타·GM 제쳐
16개 자동차 그룹중 1위
제네시스는 브랜드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 품질조사에서 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과거 일본·독일·미국 완성차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동차 품질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에 완전히 안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에서 16개 자동차그룹 중 최고의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2020년 2월 미국에서 판매된 31개 브랜드, 227개 모델, 3만62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뜻한다.
31개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133점)였다.
현대차그룹 브랜드 평균 점수는 160점으로 일본 도요타(163점)와 미국 제너럴모터스(165점) 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1위, 재작년에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는 같은 기관에서 진행하는 '신차품질조사'와 함께 자동차 품질을 평가하는 양대 척도로 꼽힌다. 작년 신차품질조사에서는 제네시스가 렉서스·캐딜락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체 브랜드 기준으로도 제네시스와 기아가 공동 4위로 평가받았다. 신차도, 중고차도 현대차그룹 브랜드 차량의 품질이 세계 최상위권에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는 3년 연속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 브랜드 중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 브랜드 중 6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가 준중형차, 기아 K5(현지명 옵티마)가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준대형 SUV, 기아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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