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시간 · 94시간…골든타임 지나 계속되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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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카야, 가지안테프 등에서 10대 매몰자 2명이 각각 사고 80시간, 94시간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습니다.
안타카야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16세 멜다 아드타스는 첫 지진이 발생한 4일 새벽잠을 자다가 갑자기 덮쳐온 벽에 깔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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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인명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현장에서 기적적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카야, 가지안테프 등에서 10대 매몰자 2명이 각각 사고 80시간, 94시간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습니다.
안타카야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16세 멜다 아드타스는 첫 지진이 발생한 4일 새벽잠을 자다가 갑자기 덮쳐온 벽에 깔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구조대가 즉각 투입됐지만 이들은 다른 피해자를 먼저 구조하느라 아드타스의 존재조차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실성 일보직전이 된 아드타스의 아버지가 사력을 다해 딸을 찾아다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구조대가 건물 잔해 깊숙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사흘 뒤, 그제서야 벽 뒤에서 들려온 구조요청 목소리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같은 날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도 희망적인 구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습니다.
그는 4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구조 현장에서 "아드난! 아드난!"이라고 외치며 그의 구조를 환영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아드난은 자신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린 모친과 친지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출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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