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와 식사하며 덜덜 떨던 외데가르드, "감튀도 못 먹겠더라고요!"

김유미 기자 2023. 2.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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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한때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2020-2021시즌 임대로 뛴 아스널과 인연이 이어지면서 외데가르드는 지금 아스널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당시를 떠올린 외데가르드는 "아버지는 클럽들과 모든 일들을 처리했다. 거기에는 많은 팀들이 있었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에 갔다. 전용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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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스널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한때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노르웨이에서 데뷔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됐고, 이내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적응은 쉽지 않았다. 2014-2015시즌 라 리가 1경기를 뛴 외데가르드는 곧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소속으로 2부 리그를 누볐다.

이후 네덜란드, 스페인, 잉글랜드로 끊임없이 임대를 떠나야 했다. 2020-2021시즌 임대로 뛴 아스널과 인연이 이어지면서 외데가르드는 지금 아스널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사실 아스널 이적을 더 앞당길 기회가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활동할 적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고, 2015년에는 아스널 입단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당시 아스널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 전 감독과 식사자리까지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당시를 떠올린 외데가르드는 "아버지는 클럽들과 모든 일들을 처리했다. 거기에는 많은 팀들이 있었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에 갔다. 전용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특히 벵거 감독과의 만남은 외데가르드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는 듯했다. 그는 "나는 정말로 아스널을 선택하는 데에 가까워져 있었다. 런던에서 훈련을 받았고, 아르센 벵거를 만났다. 그는 나와 아버지를 저녁 식사에 데려갔다. 그는 멋있었고, 또 이상하기도 했다. 내가 TV에서 보고 자란 전설인데, 지금 내가 그의 맞은편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니!"라며, 벵거와의 만남이 긴장으로 가득했었다고 떠올렸다.

또한 외데가르드는 "내가 감자튀김을 먹는다면 그가 나를 판단하게 될까? 나를 분석하고 있는 건가? 하며 그저 생각만 하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2015년 아스널 대신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5년 뒤, 외데가르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만나 비운의 천재가 아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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