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운드리 SMIC, 4분기 이익 26% 급감…“상반기 수요 약세 지속”

이윤정 기자 2023. 2.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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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작년 73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실제로 작년 4분기 SMIC 매출은 16억2000만 달러(약 2조4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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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작년 73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4분기만 보면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익이 1년 전보다 26%가량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요 위축이 이어져 실적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SMIC는 작년 72억7000만 달러(약 9조19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 평균인 73억5000만 달러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작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8억2000만 달러(약 2조3019억원)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SMIC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저가형 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이 가라앉으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 회사의 성장은 정점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SMIC 본사./트위터 캡처

실제로 작년 4분기 SMIC 매출은 16억2000만 달러(약 2조4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억2550만 달러(5380억원)에 그쳤다.

SMIC도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나타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사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편 SMIC는 현재 상하이와 톈진 등지에서 성숙 공정에 해당하는 28㎚(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장 4개를 짓고 있다. 이 공장들은 향후 5~7년 안에 가동될 예정이다.

SMIC는 전날 공시에서 선전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은 작년 말부터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공장도 시험 생산이 시작됐지만 특정 장비 조달이 지연돼 1∼2개 분기 정도 양산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렸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립을 위해 SMIC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2020년 말 SMIC를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그러나 작년 7월 캐나다 반도체 정보업체 테크인사이트는 SMIC가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7㎚ 첨단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SMIC는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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