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갈 젖꼭지’가 이거였어?…슈퍼볼 텔루라이드 광고서 슬쩍 해답 제시한 기아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3. 2.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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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개한 ‘파란 공갈 젖꼭지’ 티저 이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망토 없는 영웅’ 변신한 아빠 코믹하게 그려
반전결말에 웃음…기아, 틱톡서 다른 결말도 공개
기아가 공개한 14번째 슈퍼볼 광고 ‘빙키 대드’ 중 일부. 아이가 좋아하는 ‘애착 장난감’(Binky)를 집에 두고 나온 아빠는 부리나케 숙소 밖으로 뛰어나간다. <사진=유튜브 캡처>
“우리 딸이 좋아하는 애착 장난감(Binky) 챙겼지?”

엄마의 이 말을 듣는 순간, 아뿔사. 아빠의 얼굴이 굳어진다. 하필 우리 딸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깜빡하고 오다니. 때를 맞춘 듯 아이는 칭얼거리기 시작하고, 부리나케 건물 밖으로 달려나간 아빠는 발렛 직원에게 차키를 받아 운전을 시작한다.

운전대를 잡은 아빠는 자신의 위급상황을 알리기라도 하듯 “제가 애착 장난감을 깜빡했어요”라며 거듭 외친다. 이어지는 광고는 코믹한 순간의 연속이다. 주변 시민들은 목격자가 돼 저마다 애착 장난감을 가져오기 위한 아빠의 다급한 일정을 생중계하기 시작하고, 어느새 아빠는 내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망토 없는)슈퍼히어로로 부상한다.

기아가 공개한 14번째 슈퍼볼 광고 ‘빙키 대드’ 중 일부. 텔루라이드를 몰고 집에 돌아온 아빠는 마침내 ‘초록 공갈 젖꼭지’를 찾는데 성공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화 록키의 OST ‘Gonna Fly Now’가 비장하게 깔리는 가운데, 아빠는 산길을 내달리고 공사장을 지나 도심으로 들어선다. 미식축구장을 지나 집에 도착한 그는 시민들의 응원 속 애착 장난감인 ‘공갈 젖꼭지’를 챙겨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로 돌아온 아빠, ‘초록색’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순간 아이는 그대로 뱉어버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한마디가 웃음 포인트다. “우리 딸은 파란색만 좋아한다고”
기아가 공개한 14번째 슈퍼볼 광고 ‘빙키 대드’ 중 일부. 온갖 난관을 헤치고 아빠가 가져온 ‘초록색’ 공갈 젖꼭지를 뱉어내는 아기. 아기가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 이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기아가 최근 공개한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X-프로의 광고 ‘빙키 대드(Binky Dad)’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노션이 인수한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골리앗이 만든 빙키 대드는 기아의 14번째 슈퍼볼 광고로 ‘빙키’는 아이가 애지중지하는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담요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기아는 마룻바닥에 떨어진 파란색 공갈 젖꼭지 사진을 공개하며 슈퍼볼(미국 미식축구 리그 NFL 결승전) 티저 광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기아 슈퍼볼 티저 광고에 등장한 파란색 공갈젖꼭지 <사진제공=이노션>
당시 파란색 젖꼭지를 놓고 여러가지 추측이 분분했는데 이번에 기아가 텔루라이드 광고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 셈이다. 기아는 틱톡을 통해 광고의 세 가지 다른 결말도 공개하기로 했다.

러셀 웨거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 부사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빙키 대드는 가족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기어이 하는 평범한 사람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아빠같은)영웅들조차도 때때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2023년형 기아 텔루라이드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듀오(아빠와 텔루라이드)는 빙키가 아이의 손에 돌아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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