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먼저" 세 모자 기적 생환…지진 발생 78시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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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규모 7.8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가운데 78시간 만에 튀르키예에서 3명의 가족이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구조대가 7세와 9세의 어린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를 향해 달려가 몇 분 만에 커다란 담요에 소년을 태워 구출해냈다.
구조대는 지진 발생 64시간 만에 아파트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느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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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母 "아이들 먼저 나가야…나는 나중에 가겠다"
목소리 포착 뒤 14시간 밤샘 작업 끝에 구출
구조팀장, 구조자 안심시키려 요일 속이기도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지난 6일 규모 7.8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가운데 78시간 만에 튀르키예에서 3명의 가족이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생환 소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희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CNN은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스주 파자르치크에서 어머니와 두 아들이 지진으로 건물 잔해에 매몰된 뒤 78시간 만에 생환했다고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에 작업을 시작한 구조대원은 오후 11시께 구조자의 목소리를 듣고 밤샘 작업으로 세 모자를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어머니는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대원을 보자 "아이들이 먼저 나가야 한다. 나는 나중에 나가겠다"고 첫 마디를 뗐다고 9일 CNN 튀르크가 전했다.
구조대가 7세와 9세의 어린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를 향해 달려가 몇 분 만에 커다란 담요에 소년을 태워 구출해냈다. 두 소년이 먼저 구출되자 어머니도 이어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구조대는 지진 발생 64시간 만에 아파트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느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리를 들은 구조대는 곧바로 작업을 시작해 잔햇더미와 14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어머니는 구조대에게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라고 물었다. 구조 팀장은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화요일"이라고 답했다. 그날은 지진 발생 뒤 78시간이 흐른 목요일이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2만1051명, 부상자 7만812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색과 구조가 진척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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