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GOAT’ 메시, 튀르키예·시리아에 47억원 기부
황효이 기자 2023. 2. 10. 16:40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마음씨도 ‘GOAT’였다.
지난 6일 강타한 대지진으로 역대급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세계 각국 다양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메시도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10일(한국시간) CNN 등에 따르면 메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 지원을 위해 자신의 재단을 통해 350만 유로를 기부했다. 한국 돈으로 약 47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마지막 퍼즐을 채운 메시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 선수(GOAT)’로 등극한 가운데, 그의 따뜻한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시는 또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아이들을 돕는 것을 비롯해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내전 피해자들을 돕는 등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발휘하고 있다.
한편 6일 오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9일(현지시간) 2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CNN 등에 따르면 지진 사망자 수는 이날 최소 2만1051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진은 1939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최악의 지진이 됐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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