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건물 매입' 제주아트플랫폼 첫 현장실사…과제는 여전

오현지 기자 2023. 2.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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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규모의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추진 중인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이 10일 첫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김수열 문예재단 이사장, 변영근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TF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지하 3층·지상 8층의 제주시 삼도2동 구 아카데미 극장(재밋섬) 건물을 문화예술활동 거점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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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플랫폼 추진 TF팀이 10일 오전 제주시 삼도2동 구 아카데미(재밋섬) 건물 현장실사를 하고 있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지하 3층·지상 8층의 재밋섬 건물을 매입해 문화예술활동 거점을 구축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3.2.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00억원 규모의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추진 중인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이 10일 첫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김수열 문예재단 이사장, 변영근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TF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지하 3층·지상 8층의 제주시 삼도2동 구 아카데미 극장(재밋섬) 건물을 문화예술활동 거점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및 건물 매입가 적정성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다가 지난해 5월 문예재단이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TF에 따르면 약 300평 규모의 지상 3, 4층에는 공공 공연예술연습장이 들어선다. TF 관계자들은 이날 실사에서 해당 층의 규모와 활용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나선다.

3, 4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향후 활용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과거 극장 건물이었던 만큼 5~7층에는 영화관으로 사용된 4개관이 그대로 남아있다.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조성사업 외 ‘구 아카데미 극장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30억원, 도비 30억원 등이 투입된다. 내년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건물 안전진단결과 지하층 구조 문제로 C등급을 받은 만큼 리모델링 전 보수 공사를 우선해 진행해야 한다.

사업비 부족 문제도 향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예재단은 내년까지 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지만 대규모 건물을 리모델링 해야 하는 만큼 추가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건물 소유주였던 ㈜재밋섬파크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밋섬파크는 계약조건보다 3년여 간 중도금 및 잔금 지불이 지연된 점을 이유로 지난해 8월 19억9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문예재단에 제기한 상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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