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에 건설자재 가격 '비상'… 재고량 확보 등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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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건설자재 추정 수요 증가폭은 ▲시멘트 4.9∼8.1% ▲레미콘 2.7∼8.8% ▲골재 3.3∼8.0% ▲철근 봉강은 6.6∼8.9% 등으로 예상됐다..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건산연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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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발표한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를 통해 시멘트, 레미콘, 골재석재, 철근봉강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와 공급 패턴을 살핀 결과 건설 경기 회복확장기엔 수요량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만 건설 경기 하락국면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더욱 급격히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은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이다. 통상 자재 생산업체들은 경기 하락기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고 소진에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경기 침체 후 회복기로 올라가는 바로 전 하락 시점부터 반등 이후 시기에는 자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해 수급 불일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자재 생산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에 대비하는 동시에 향수 공사 물량 위축에 대비, 생산량을 늘리기보단 줄일 확률이 큰 시기로 분석된다.
올해의 경우 완공 공사가 늘어 전반적으로 건설자재 수요는 증가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이 감소해 재고 조정을 목표로 자재 생산 속도를 조절하는 자재 생산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급등과 같은 자재 문제가 2~3년 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올해 건설자재 추정 수요 증가폭은 ▲시멘트 4.9∼8.1% ▲레미콘 2.7∼8.8% ▲골재 3.3∼8.0% ▲철근 봉강은 6.6∼8.9% 등으로 예상됐다..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건산연의 입장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공사가 있다면 자재 수급 계획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하며 증가한 자재비로 인해 공사비가 상승할 수 있음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며 "중견중소 건설업체는 자재 공급업자에게 적정 수요량을 알리는 채널을 마련해 적정 재고를 확보코자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는 연간 자재 계획을 수립해 자사에 필요한 물량을 미리 계약하기에 낮은 단가로 유리한 계약을 이끌 수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업체는 공 진행하는 단계에 맞춰서 그 시점에 자재를 구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도 안정적 자재 공급이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27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올해 '공공분양주택 뉴: 홈' 50만가구 공급 계획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안정적인 시장 환경 마련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주택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때 자재 수급문제가 발생하면 적기에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지 못해 공급이 지연되고 종국엔 집값 상승 등과 같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에 대한 이해와 자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 자재 수급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 정부가 적정 생산과 재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 마련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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