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전기차 세일戰 합류…'7500달러' 적립금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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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오는 3월까지 차량을 구하고 4월 말까지 인도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IRA 시행 이후 전기차 업계 선두 주자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이 루시드, 리비안 같은 신생 기업들의 상황을 훨씬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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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오는 3월까지 차량을 구하고 4월 말까지 인도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간 루시드의 '에어 투어링'과 '그랜드 투어링'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7500달러(약 948만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적립금은 루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럭셔리 세단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루시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전기차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자 자구책을 마련했다. 미 연방정부는 IRA에 따라 전기차 가격이 5만5000달러(승용차)나 8만달러(SUV) 이하인 경우에만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고가 전기차를 주력으로 하는 루시드는 IRA 시행 후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에어 투어링과 그랜드 투어링은 시작가가 각각 10만7400달러, 13만8000달러로 IRA 보조금 혜택 대상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이를 사실상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자, 루시드는 보조금 액수만큼을 적립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루시드 측은 "고객들이 여전히 7500달러의 할인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IRA 시행 이후 전기차 업계 선두 주자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S, 모델Y 등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이에 따라 모델Y의 기본형 가격은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로 내려갔다. 이후 모델 Y가 세액 공제가 가능한 SUV로 분류되자 가격을 2%가량 인상했다.
테슬라가 움직이자 포드 역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포드는 지난달 30일 전기차 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전기차 후발주자들은 인력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다. 리비안은 이달 초 자동차 생산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유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이 루시드, 리비안 같은 신생 기업들의 상황을 훨씬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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