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올해부터 한국 예선 중단.."투어 선수 참여율 저조"

주영로 2023. 2.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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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의 한국 지역 예선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골프계 관계자는 "USGA가 한국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예선전을 개최해왔으나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하고 투어 선수의 참여율이 높지 않아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한국 지역 예선을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에겐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고 선진 골프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됐는데 올해부터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에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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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개최, 한국 유망주 메이저 출전 기회
올해부터 아시아 예선은 일본에서만 개최하기로
중단 이유는 "수준 높은 투어 선수의 참여율 낮아"
(사진=USGA 홈페이지 화면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의 한국 지역 예선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돼온 US여자오픈의 한국 예선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개최 여부도 미정이다.

USGA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예선을 개최해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줬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선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예선을 개최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을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한골프협회(KGA)에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은 총상금 1000만달러의 최다 상금을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 총 23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개최했고 미국 이외 지역에선 영국과 일본, 한국에서만 진행했다. 중국에서도 예선이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국의 골프 유망주엔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좋은 기회로 매년 경쟁이 치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가 지난해 4월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예선전에선 아마추어 주수빈과 이정현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해 한국 예선을 중단하면서 골프 유망주들에겐 메이저 대회를 경험할 기회가 좁아졌다.

USGA가 한국 예선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골프계 관계자에 따르면 USGA의 예상과 달리 기량이 뛰어난 투어 선수의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골프계 관계자는 “USGA가 한국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예선전을 개최해왔으나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하고 투어 선수의 참여율이 높지 않아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한국 지역 예선을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에겐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고 선진 골프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됐는데 올해부터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에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예선전이 중단되면서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 예선에 참가하려면 일본이나 미국에서 열리는 예선전에 나가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스크에서 열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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