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르세라핌·에스파”…하이브 끌자 에스엠 주가 ‘고공행진’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은 전일대비 1만6200원(16.45%)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은 이날 장중 11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에스엠의 주가가 치솟은 건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브는 이수만 에스엠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가 에스엠의 지분 9.0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카카오는 에스엠이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했다.
하지만 하이브가 곧바로 이수만의 지분율 18.46%에서 14%를 넘게 인수하면서 단숨에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총 에스엠의 지분 40%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만-하이브 연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현재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이 이사회-카카오-얼라인 연합과의 지분 경쟁을 위해 우군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9월 말 기준 하이브의 자금 여력과 향후 해외 레이블 인수 계획 등을 고려하면 에스엠 지분 4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은 비교적 부족하다. 이후 신주발행 등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동반될 것”이라며 “신주 발행으로 일부 희석이 발생한다 해도 희석에 대한 실보다는 오히려 득이 많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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