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인기 지역인데도…텅텅 빈 점포들

박병일 기자 2023. 2.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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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 중심지의 한 오피스텔 건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곳으로 2018년 11월 분양 당시 경쟁률이 평균 54대 1이었습니다.

1층과 지하 1, 2층까지 점포 380개 가운데 임대된 곳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이른바 황금 상권으로 3.3제곱미터 한 평당 1억 원 안팎에 매매가 이뤄졌던 곳인데 지금은 임차인을 못 구해 그야말로 유령 상가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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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지역인데도…텅텅 빈 점포들]

경기도 판교 중심지의 한 오피스텔 건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곳으로 2018년 11월 분양 당시 경쟁률이 평균 54대 1이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기도 했던 곳입니다.

[ 정병진 | 공인중개사 : 분양가는 (84제곱미터가) 11억 원 중반이었는데 실거래가에 20억 9천만 원이 찍힌 적이 있어서 (지금 시세는 얼마예요?) 12억 원에서 13억 원. ]

지난해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반년이 지나도록 건물 전체가 썰렁합니다.

[ (이거 다 빈 거예요?) 네 다 비어 있습니다. ]

1층과 지하 1, 2층까지 점포 380개 가운데 임대된 곳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 (380개 점포 중에 몇 개나 찼나요?) 그래도 서른 개 정도는 임대됐죠. (340개 점포는 지금 이렇게 비어 있는 거예요?) 그렇죠. ]

이른바 황금 상권으로 3.3제곱미터 한 평당 1억 원 안팎에 매매가 이뤄졌던 곳인데 지금은 임차인을 못 구해 그야말로 유령 상가가 된 겁니다.

[ ( 여기 입지 조건이나, 이 주변 상권, 뭐, 이런 거 보면 거의 최고 지역 아닌가요? ) 맞습니다. 지하철이랑 연결이 되어 있고, (그런데) 임대인들이 몇 달 월세를 안 받기로 하고 임대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바로 위 오피스텔도 상황은 비슷해 577세대 가운데 70%가량은 비어 있습니다.

분양 당시 몇억 원씩 프리미엄까지 붙었던 인기 오피스텔이 왜 이렇게 된 걸까?

[ 정병진 / 공인중개사 : (집주인은) 분양가 대비해서 수익률 4%~5% 이상은 (임대료로) 받아보고 싶은데, 실제로 계약이 되는 것은 3% 미만에 계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 금리만도 못한 상황이네요?) 네. 대출을 많이 받아서 투자하셨던 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

A급 입지의 상가와 오피스텔도 피해 갈 수 없는 금리 인상 발 거래 절벽과 가격 급락.

얼마나 계속될까?

[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상반기에도 여전히 이런 하락 세는 이어질 개연성이 큽니다. 한 3월까지는 금리 여파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 김효선 | NH 농협 부동산 수석연구위원 : 사실 좀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이 하락기가 좀 더 오래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

SBS 박병일입니다.

( 취재 : 박병일 / 영상편집 : 윤택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박병일 기자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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