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충격적 문서 입수한 우크라 대통령
몰도바 당국도 러 움직임 감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점령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는 러시아 측 정보를 가로챘다”고 강조했다.
이 문서에는 누가, 언제, 어떻게 몰도바의 자유를 부수고 점령하려는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그는 유럽의 자유와 안보를 위협하려는 또 다른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는 전체 인구가 343만여명인 유럽 최빈국으로 우크라이나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는 지리적 위치로는 우크라이나를 거쳐야만 몰도바를 갈 수 있다.
따라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종합해 보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한 다음 몰도바도 침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을 거쳐 몰도바를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가 지난해 말 돌았다.
이미 계획을 지시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시도하려던 계획과 매우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몰도바 당국도 러시아가 자국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강조했다.
몰도바 정보안보국(SIS)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공공 질서를 파괴하려는 공작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이런 도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몰도바 주민들에게 확실히 알린다”고 덧붙였다.
몰도바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연합(EU)에 가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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