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돕자"…유통업계, 기부금·구호물품 긴급 지원

임현지 기자 2023. 2.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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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에서 7.8 규모 강진으로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자 유통업계는 기부금과 구호 물품 전달을 통해 피해 복구 돕기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달러를 전달하고,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이 10만달러 상당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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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튀르키예에서 7.8 규모 강진으로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자 유통업계는 기부금과 구호 물품 전달을 통해 피해 복구 돕기에 나섰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0만달러(약 7억5800만원)를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달러를 전달하고,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이 10만달러 상당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띄운다.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Syria(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기도)' 메시지를 송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후원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의류 지원에 뜻을 모았다. 이랜드월드는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발열 내의, 웜부츠,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을 전달한다. 총 수량은 6만2000벌, 박스로는 4300개 분량으로 23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무신사 역시 3억8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한다.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3000점의 물품을 마련했다. 이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BYN블랙야크그룹도 지진 피해와 더불어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아우터,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북서쪽 지역에서는 7.8과 7.5의 강진이 2차례 발생해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아직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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