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토론회 사칭' 보안 메일…"'北추정 해커' 공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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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통일부 토론회 관련 보안 메일처럼 꾸민 북한 추정 해커의 사이버 공격이 포착돼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7일 통일부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알려진 '북한 주민의 생명권 보호 및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 모색' 주제의 토론회 관련 사칭 메일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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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실제 통일부 토론회 관련 보안 메일처럼 꾸민 북한 추정 해커의 사이버 공격이 포착돼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7일 통일부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알려진 '북한 주민의 생명권 보호 및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 모색' 주제의 토론회 관련 사칭 메일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해당 토론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통일부는 평소 보안상의 이유로 주요 안내 메일을 발송할 때 암호화된 HTML 형태 파일을 첨부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는데 해킹 시도 메일은 보안용 HTML 파일에 악성 명령을 은밀히 추가 삽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칭 메일은 실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본문 내용이 나오는 것처럼 구성됐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전에 악성코드 명령이 먼저 작동하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파일을 실행하는 즉시 위협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격은 실제 개최될 토론회 일정에 맞춰 시의성을 노린 것이 특징이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연초부터 북한 소행으로 지목된 해킹 공격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국가 사이버 안보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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