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최용수 감독, "다시 도전, 다른 감독처럼 말이 앞서는 멘트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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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강원 FC 감독이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상위 그룹) 진출을 이룬 2022시즌의 성과를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부산 기장에서 2차 훈련 중인 강원의 수장 최 감독은 "지난해에는 다소 운이 따라준 덕에 상위 그룹에 올라가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올해도 1차 목표는 상위 그룹,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강원도민들에게 감독과 희망, 꿈을 줄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새 시즌 출사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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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최용수 강원 FC 감독이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상위 그룹) 진출을 이룬 2022시즌의 성과를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10일 오후 2시 부산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부산 기장에서 2차 훈련 중인 강원의 수장 최 감독은 "지난해에는 다소 운이 따라준 덕에 상위 그룹에 올라가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올해도 1차 목표는 상위 그룹,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강원도민들에게 감독과 희망, 꿈을 줄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새 시즌 출사표를 남겼다.
최 감독은 지난해 강원이 이룬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저는 물론 선수들 모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잖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내용적인 면에서 수동적이었고 공격 패턴이 단순했다. 실점 황을 보면 우리가 상위 그룹의 실력이 아니라는 걸 짚어내고 싶다"라고 냉정하게 강원 전력을 짚었다. 이어 "그래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좋은 장점도 있다. 전술적 면에서도 능동적 축구가 가능해졌다"라며 새 시즌에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이른바 '○○ 축구'라는 수식으로 2023시즌 강원의 경기 운영과 플레이를 표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 감독은 "다른 감독처럼 공격 축구니 화공이니, 말이 앞서는 멘트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저 매 경기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 힘든 시즌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좋은 내용을 가져오고 싶고, 내용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축구를 준비할 뿐이다. 결국 움직이는 건 선수들이다.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이 한번 해보자고 결속하고 있다. 상당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같은 도시민구단으로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따낸 인천 유나이티드를 언급하며 강원이 저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냐고 묻자, 최 감독은 "지난해 상위 그룹에 들어간 후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보자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한순간에 쉽게 바뀌진 않더라"라며 솔직히 욕심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런 기회는 몇 번 오지 않으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한계를 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4~5점 차면 한두 경기만 결과를 냈다면 우리가 정말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도 있었다. 그 점에 대해 저나 선수들이 느껴야하지 않나 싶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아쉬워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원점에서 시작하겠다는 자세다. 최 감독은 "과거는 잊겠다. 올해는 보다 신바람이 나는 축구로 도민과 축구팬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스레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다가오는 2023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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