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직장협의회 "길들이기 총경 인사, 우려가 현실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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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산하 7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대표단이 최근 단행된 경찰 총경 인사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협의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국 신설이라는 중대한 조직개편 과정에서 장관의 비공개 자문회의와 4일 동안의 입법예고만을 거치고 경찰 내부 의견을 무시함에 맞서기 위해 현장 간담회 참석을 거부했다"라며 "당시 우리는 경찰이 바로 서지 못하고 길들여지는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결국 이번 총경 인사를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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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경찰청 산하 7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대표단이 최근 단행된 경찰 총경 인사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협의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국 신설이라는 중대한 조직개편 과정에서 장관의 비공개 자문회의와 4일 동안의 입법예고만을 거치고 경찰 내부 의견을 무시함에 맞서기 위해 현장 간담회 참석을 거부했다”라며 “당시 우리는 경찰이 바로 서지 못하고 길들여지는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결국 이번 총경 인사를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다면 조직원 개개인을 볼모 삼아서라도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알게 됐다”라며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배출한 새내기 총경들에게 선배 총경들보다 우위 보직을 준 것 또한 조직 내 갈등을 조장하고 내분을 유도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과거 정치 논리로 조직을 흔들고 억울함과 부당함을 호소하는 인사상 피해자들은 어느 정부에서나 있었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뜻을 드러낸 인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직협은 “총경을 장악한다고 해서 경찰 조직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큰 오산”이라며 “이런 통제방식이 조직에 쓰라린 상처를 남길 수는 있어도 조직을 통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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