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절약 페트병 나눔'…한 달 물 사용 999t 절감

변재훈 기자 2023. 2. 10.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 위기에 놓인 광주에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인 캠페인을 벌여 한 달간 물 999t 절약 성과를 거뒀다.

비영리민간단체 '참여와 나눔의 주민공동체 마을발전소'는 올해 1월부터 북구 용봉동 중흥S클래스 402가구 입주민들과 함께 '물 절약 페트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물 절약 페트병'을 양변기 수조에 넣어 절수 캠페인에 동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402가구 아파트 주민들 '페트병'으로 물 절약 성과 눈길

[광주=뉴시스] 비영리민간단체 '참여와 나눔의 주민공동체 마을발전소'는 올해 1월부터 북구 용봉동 중흥S클래스 402가구 입주민들과 함께 '물 절약 페트병' 캠페인을 펼쳐 한 달 간 물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999t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마을발전소 제공) 2023.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 위기에 놓인 광주에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인 캠페인을 벌여 한 달간 물 999t 절약 성과를 거뒀다.

비영리민간단체 '참여와 나눔의 주민공동체 마을발전소'는 올해 1월부터 북구 용봉동 중흥S클래스 402가구 입주민들과 함께 '물 절약 페트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아파트 단지 내 물 사용량은 6959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단지 물 사용량보다 999t 준 것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500㎖ 빈 PET(페트)병에 모래를 담은 '물 절약 페트병'을 손수 만들어 서로 나눴다. 아파트 주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물 절약 페트병'을 양변기 수조에 넣어 절수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아파트는 저탄소녹색아파트 사업에도 참여,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어 '페트병'으로 인한 절수 효과는 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 절약 취지에 공감, 참여 열기도 높았다.

실제 가정용 양변기에서 1차례 사용하는 물의 양은 6~10ℓ 다. 양변기 물통에 벽돌 혹은 물을 담은 페트(PET)병 등을 넣으면 20~30%의 절수 효과가 있다.

장현규 마을발전소 사무국장은 "절수 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만큼 다른 아파트 주민공동체로 물 절약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지역은 지난해 내내 강수량이 크게 줄어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다. 도심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현재 23.56%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역 제한 급수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