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거기에?’ FIFA 올해의 감독 후보 발표에 팬들 '의문'

사진=FIFA

[포포투=김환]

몇몇 팬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의 감독 후보에 선정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2022년 최고의 지도력을 보여준 감독을 뽑기 위해 세 명의 후보를 선정, 공개했다. 남자 감독 부문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레알 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이달 말 열리는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조국의 36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기는 했으나, 적절한 용병술과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결단력을 떠올리면 스칼로니 감독이 후보로 선정될 이유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안첼로티 감독의 업적도 대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더블을 이뤄냈다. 레알이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 중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클럽들은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었다. 험난한 대진을 뚫고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업적은 더욱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당연히 업적을 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을 제치고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자신들의 목표인 UCL 우승에 또다시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보 감독들의 이름이 나오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저 명단에 들어가기에는 다른 감독들에 비해 지난해 동안 보여준 게 적다는 의견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이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한 팬은 “이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상할 수는 있을까?”라고 했다. 다른 팬은 “어떻게 과르디올라가 후보에 지명될 수 있었나?”라며 의문을 던졌다.

다른 감독들이 후보에 올라야 했다고 주장하는 팬도 있었다. 해당 팬은 “왜 과르디올라 감독이 저기에 있는가? 왜 모로코 국가대표팀의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나 AC 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없는가?”라며 다른 감독들을 언급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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