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한의약 매출 늘었지만” 제조·소매업체는 불황에 울상

2023. 2.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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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의약산업 전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한방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제조업과 소매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21년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1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의약 산업 매출액은 보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3639억원, 1722억 원 증가했고 소매업은 143억원 감소해 총 10조 884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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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硏, ‘2021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발표
- 2021년 한의약산업 매출액 10조 8847억원
한의사가 부황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한의약산업 전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한방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제조업과 소매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21년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1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2019년 대비 2021년 한의약 사업체 수는 감소했으나 매출액 및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2021년 12월 기준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총 2만 8797개로 2019년보다 653개 사가 감소했다. 한방병원 및 한의원 등 보건업이 481개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각각 905개, 229개 감소한 결과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전체 비율을 살펴보면 보건업이 54.3%(1만 5648개사), 제조업이 40.1%(1만 1553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매업은 5.6%(1,596개사)로 가장 작았다.

한의약 산업 매출액은 보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3639억원, 1722억 원 증가했고 소매업은 143억원 감소해 총 10조 884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한의약 산업 종사자수는 2019년 대비 1.4%(1,607명)가 증가한 11만 6982명으로 나타났다.

보건업에서는 2507명이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각각 477명, 424명씩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의약산업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62.2%를 차지했다.

업종별 경영 시 어려움의 원인으로 제조업에서는 ▷경영자금 확보의 어려움(37.0%)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20.5%)을 꼽았다.

소매업의 경우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6%) ▷경영자금 확보의 어려움(23.6%)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보건업의 경우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33.5%)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16.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한의약 산업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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