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女 예산총괄에 MZ과장까지"…기재부, 과장 70% 교체

세종=유재희 기자 2023. 2.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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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전체 과장 직위 가운데 70%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최초로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과장이 탄생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력 중심의 인사가 진행됐다.

장윤정 과장(43회)을 예산총괄과장에 최초로 여성 과장을 보임하는 등 유능한 여성 인재 임용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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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에 앞서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2.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획재정부가 전체 과장 직위 가운데 70%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최초로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과장이 탄생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력 중심의 인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80년대생 과장이 다수 등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재부는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일 잘하고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전체 117개 과장 직위 중 82개(70.1%)가 교체됐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수출·민생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과 세계경제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성과가 높은 인재 중심으로 최적임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 예시로 △장윤정 예산총괄과장(행시 43회) △이재면 조세정책과장(43회) △유형선 재정관리총괄과장(44회) △황인웅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44회) △심규진 미래전략과장(44회) △심현우 대외경제총괄과장(44회) △정유리 공공정책총괄과장(44회) 등을 꼽았다.

아울러 기재부는 1·2차관실 간 적극적인 교차 인사로 인적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조직 생산성 제고, 개인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고 했다. △장보현 물가정책과장(45회) △강병중 연금보건경제과장(45회) △조성중 국채과장(47회) △임혜영 신성장정책과장(47회) △이희곤 예산관리과장(49회) 등이 대표적이다.

장윤정 과장(43회)을 예산총괄과장에 최초로 여성 과장을 보임하는 등 유능한 여성 인재 임용을 확대했다. 여성 과장 비율은 전체의 20%를 초과했다. 이영주 신국제조세규범과장(45회), 박정민 농림해양예산과장(46회), 황경임 정책기획과장(47회), 박은영 관세협력과장(49회, 신규 진입) 등이다.

또 기수 중심 인사가 아닌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조직 내 긴장감과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실제 전체 과장 직위중 행시 48~50회가 △이근우 서비스경제과장(48회) △정희철 재정제도과장(48회) △이희곤 예산관리과장(49회) △하태원 재정정책협력과장(49회) △신대원 재정정보과장(49회) 등 17.9%(21명)를 차지했다.

MZ세대 과장도 눈에 띈다. △허수진 청년정책과장(49회) △박은영 관세협력과장(49회) △윤정주 기후대응전략과장(48회) △조성중 국채과장(47회) △강우진 기후환경예산과장(48회) 등 80년대생 과장(5명)이 등장했다.

유능한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 비율도 10%에 근접했다. 그 예로 김정훈 기금사업과장(승48회), 김장훈 출자관리과장(승48회), 문상호 안전예산과장(승50회) 등이 꼽혔다.

기재부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 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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