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사랑하는 지인 하늘로 떠나고 음악 관둘 뻔, 슬픈 노래 못 불러”(두데)(종합)

서유나 2023. 2.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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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가 아팠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월 1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뮤지컬 '루드윅'의 배우 테이, 정재환, 조재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노래 못 하겠다'고 생각하던 테이를 힐링시킨 건 좋아하는 작곡가 형과의 밴드 활동.

테이는 "사실 음악으로 치유 받았다. 뮤지컬 '루드윅' 안에도 있다. 귀가 멀었지만 음악으로 일어서 계속 음악하는데 그런 면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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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테이가 아팠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월 1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뮤지컬 '루드윅'의 배우 테이, 정재환, 조재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재환은 별명이 '정촛농'. 이날 정재환은 "어떤 게 흘러내리길래?"라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눈물과 콧물과 땀과 심지어 침까지 (흘려서)"라고 답했다.

그는 "간혹 관객분들께서 어디 아픈 게 아닌가, 감기 걸린 게 아닌가 하시지만 제가 별명처럼 많이 녹아내린다"며 "사실 땀이 처음에 가장 불편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래 작품에서 많이 운다. 제가 울면 콧물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맨 앞 쪽 관객분들이 고개를 돌릴 정도로 많이 흘린다"고 토로했다.

정재환은 성가시면 들이마실 수도 있지 않냐는 말에 "굉장히 많이 들어마신다"면서 "'짱구는 못말려' 맹구처럼, 거기까지 가본 적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케 했다. 테이는 "먹방하며 면치기는 봤는데 코치기는 재환이에게서 처음 봤다"고 증언했다.

한편 테이는 자신의 과거 스카우트 비화를 공개했다. 테이는 대학시절 축제 노래 대회에서 2등을 했는데 1등한 친구의 명함을 넘겨받아 데뷔를 했다는 떠도는 이야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온라인에서 처음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노래방, 거기 무료 서비스에 노래를 불렀는데 영상에 핫해져 스카우트를 받았다. '그녀를 위해'라고 아무도 모르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를 불러 스카우트가 됐다"고 전했다.

이런 테이는 음악을 관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테이는 "많이 밝혀지지 않았음 좋겠어서 얘기 안 했지만 크게 기사난 적이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떠나고 그랬던 적이 있다. 사고를 경험하니까 슬픈 노래를 못 부르겠더라. 예전에 슬픈 감정에 잘 들어간다고 자만했던 때가 있었는데 진짜 슬픈 감정이 오니까 그게 아니더라. 슬플 땐 울부짖는게 아니라 찌그러지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노래 못 하겠다'고 생각하던 테이를 힐링시킨 건 좋아하는 작곡가 형과의 밴드 활동. 테이는 "사실 음악으로 치유 받았다. 뮤지컬 '루드윅' 안에도 있다. 귀가 멀었지만 음악으로 일어서 계속 음악하는데 그런 면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정재환도 음악을 관둘 뻔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저는 학교를 졸업하느라 조금 늦게 작품들을 시작한 케이스다. 졸업하니까 질병의 시대가 열려 오디션도 없어지고 작품과 공연을 할 기회가 아예 없었다. 카페 바리스타를 하며 생계 유지를 했는데 장기화되며 나이가 점점 드니 먹고살 궁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가 감사하게도 2년 전부터 오디션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그때 조금 포기할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재철은 고등학교 때 위기를 겪었다. 그는 "클래식 하다가 고3 때 '음악을 그만둬야겠다'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때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영화를 우연치 않게 보게 되었다. 모든 내용과 마지막 피아니스트분이 나와 연주하시는 것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내가 아직 음악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포기하면 안되겠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얘기인데 마지막 연주하신 분이 제 대학교 교수님이다. 그분이 경희대에 계셨는데 '경희대에 들어가야겠다' 싶어 대학도 경희대 하나만 썼다. 합격했지만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오디션을 봐야 클래스에 들어갈 수 있다. OT 다음날 오디션이라 저 혼자 OT에 안 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전히 연을 잘 이어오고 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제공)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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