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잊지 않은 '배구 여제' 김연경, 강진 피해에 '1000만원' 기부

김성수 기자 2023. 2.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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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흔쾌히 기부를 실행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김연경 선수가 팬들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김연경의 1000만원 기부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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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흔쾌히 기부를 실행했다. 배구선수로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나라를 잊지 않은 김연경이다.

김연경. ⓒKOVO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김연경 선수가 팬들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김연경의 1000만원 기부 소식을 알렸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에서는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 7.5, 6.0의 여진도 이어졌고 결국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나라다. 2011년 당시 세계 최고 리그였던 튀르키예 여자배구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한 김연경은 이후 6년 동안 무려 7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8년부터 2시즌 동안 튀르키예 리그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과 7일 SNS 게시글을 통해 기부금 전달, 인명 구조, 자원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고 이후 직접 기부까지 했다. 김연경은 지난 2021년 산불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대량의 묘목을 기부한 바 있다. 인연이 깊었던 튀르키예에게 이번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이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 관계자는 "김연경이 참혹한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민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부 동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한국에서도 꾸준히 기부를 행해왔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고 2021년에는 경제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에 처했거나 처할 가능성이 큰 재난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을 전달했다. 2021년 10월 희망대사에 위촉된 김연경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모금 캠페인은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인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인 성금은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재건 및 회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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